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먹어도 괜찮을까?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비타민C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비타민C의

기본적인 정보들은 지난 글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메가도스 요법이란

고용량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타민C의 성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한국영양학회의 기준으로 75mg~100mg이며,

상한 섭취 용량은 2,000mg인데요. 메가도스는

상한 섭취 용량의 이상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비타민C의 권장 섭취량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오랫동안 기준에 대해 확립되지 않아

완전한 섭취 권장량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메가도스가 생겨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메가도스의 창시자는 라이너스 폴링으로 6~18g의

비타민C를 권했다고 합니다. 또한 로버트 캐스카트는

4~15g의 비타민C를 1일 메가도스 권장량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섭취 권장량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고용량인 것이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의 특징입니다.

보통 영양제의 효능을 밝히는 의학연구는

생각보다 어려우므로, 명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쉽지 않습니다. 영양제라는 것은 변수가

다양한 편이고,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영양제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들은 원활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영양제 자체만으로 효능을 인정을

받기에 힘든데, 과연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이

많은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어떠한 이유일까요?

바로 이 비타민C라는 것이 우리 몸에 절대적

으로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비타민C가 우리 몸에 부족하게 되면 약간의

피로감, 권태감 정도가 아닌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요. 어떤 문제일까요?

 바로 괴혈병입니다. 괴혈병은 피부와 잇몸, 뼈와

온몸의 조직에서 피가 나고 나중에는 이빨

자체가 빠지게 되고 이후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 중 하나인데요. 비타민C는

과일과 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식사 안에서 비타민C 자체를

제외하고 먹기가 더 힘들어서 괴혈병이

일어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15세기~18세기 대항해시대에

오랜 시간 바다 위를 항해하게 되고,

야채나 과일의 저장이 어려워지자 섭취하지

못하고 비타민C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하여

괴혈병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괴혈병의 원인을 알아내게 된 사람들이 항해를

떠날 때마다 절인 양배추나 라임 주스 등을

보관하여 섭취해서 괴혈병이 흔하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요즘과 같이 음식을

먹는 것이 한정적이지 않아, 괴혈병에 걸리는

사례가 흔치는 않지만 이러한 상황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비타민C가 부족하면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감기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겪을 때

증상 완화와 회복 속도를 빠르게 개선해주고,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항산화 작용이나

피로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효과들을 많이 가진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의문이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으로 발전되어 치료로 쓰이고

있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연구결과나

임상 결과가 명확지 않지만 메가도스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부작용

의 사례보다 면역력이 좋아지고 피로 회복 등

긍정적인 사례가 더 많기 때문에 의사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절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환자분들이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사서 드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혼자서 무작정 시작하시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위해 어떻게

섭취를 해야 하는지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2.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이렇게 섭취해보세요!

비타민C를 늘릴 때는 2g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늘리는 것을 권해 드리는데요.

본인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늘려나가야

합니다. 섭취할 때, 본인이 설사를

하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셔야 하는데요.

이는 위장에서 과도한 비타민C가 몸속으로

흡수가 되면 장에서 더는 비타민C를

흡수할 필요가 없다 판단하여 삼투압 효과에

의해 비타민C가 물과 섞여 대변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사로 우리에게

보이게 되는데요.

메가도스 요법을 할 때 비타민C의 용량에

따라 어느 정도 설사를 하게 되는지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과하지

않게 설사를 하지 않는 선까지의 비타민C의

용량을 정해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

합니다. 수치화해서 알려 드리면, 설사를 시작

하게 되는 용량을 100%라고 했을 때,

70~80% 정도가 자신에게 권장되는

메가도스 용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10,000mg에 비타민을 복용한 후에

설사를 하게 된다고 하면, 본인은 7,000mg

혹은 8,000mg(7~8g)의 비타민을 하루에

섭취를 하면 자신에게 맞는 메가도스 요법을

찾은 것입니다. 또한 이 섭취량을 찾았다고

해서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당연히 설사를

많이 하게 되니, 하루에 횟수를 나눠서

섭취를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비타민C는

혈중농도가 섭취 이후 2~3시간 후 가장

높아지게 되고, 6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효과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6시간마다 한 번씩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루로 계산하면 4번 정도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부작용을 알고 섭취하자!

그러면 이제 이상적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았으니, 부작용을 알고 드시는 것이

좋겠는데요. 첫 번째로 공복 섭취는 피해주셔야

합니다. 위산의 산도는 ph-2~3 정도이고,

비타민C의 산도는 ph-3의 정도인데요.

비타민C의 산도가 위산의 산소보다 조금

낮지만, 위장 기능이 약화하여 있는 사람이나

어떤 스트레스 상황에 있어서 산성분이

위에 들어가고 점막을 자극하게 되면

위에서는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속 쓰림이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 중간이나

식사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물을 굉장히 많이 드셔 주셔야

합니다.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의 수분이 높을 때 높은 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 콩팥결석 등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충분히 물을 섭취해서 예방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비타민C를 단독으로 섭취하기

보다는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마그네슘과 비타민 B6인 피리독신의

섭취를 늘려줘야 앞서 언급했던 신장결석을

발생하게 하는 옥살산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B6와 함께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콩팥 기능이 좋지 않다면

메가도스 요법을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콩팥이 좋지 않은 것은 피검사를 하면

보통 결과가 나오는데요. 신장이 좋지

않으면 고용량 섭취 탓에 다양한

콩팥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주치의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셔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메가도스는

정해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기준이 워낙 다양하므로, 정확한

용량과 제품 등을 언급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해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건강을 챙겨주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